좋은원료로 만들면 뭐하나…전통주 밀어내는 주세 체계
[JTBC] 입력 2012-06-12 23:02
http://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120888
경기도 이천의 한 전통 소주 공장. (화요공장)
수십 년간 전통 증류식 제조를 고집해 나라밖에서는 제법 알려진 업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세금이 부과돼 술값이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많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이 전통소주 한 병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9700원.
일반 희석식 소주가 약 1천원이니까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조태권/전통주업체 화요 회장 : 가치를 갖고 따져야 하는데 우리 것은 무조건 싸야해…. 우리가 사랑하지 않는 문화가 세계적인 문화가 될 수 없겠죠.]
여주시가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고구마 소주 공사 현장.
애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제품이 나왔어야 하지만 아직 공장도 짓지 못했습니다.
시장성이 떨어지니 사업이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완배/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 우리나라 경우에는 좋은 원료를 갖고 오래 숙성을 해서 부드러운 술이 되잖아요. 향도 좋아지고. (그런데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붙으니까 명품이 나올 수가 없죠.]
결국 주세가 바뀌어야 하는데 현실의 장벽은 너무 높아 보입니다.
[황형규/매니페스토 정책자문위원 : 입법 발의를 하는 관료나 의원들이 현실적으로 표가 떨어지는 법률안 발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포퓰리즘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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