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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국산 커피전문점 가계도

by 아잘 2011. 12. 11.
얽히고설킨 커피전문점 가계도
혈연관계… 한때 동업하다 경쟁관계로…
할리스커피 공동창업 강훈·김도균, 망고식스·탐앤탐스 대표로 갈라서
후발 주자 커핀그루나루 CEO는 김도균 대표 여동생 김은희씨
입력시간 : 2011.12.09 17:50:06
탐앤탐스ㆍ할리스커피ㆍ커핀그루나루ㆍ카페베네 등 국내 커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특수관계를 맺고 있어 흥미를 끈다. 남매 등 혈연관계도 있고 한때 동업을 하던 사이에서 경쟁관계로 분화되는 등 얽히고설킨 가계도(Family tree)를 형성하고 있다.

9일 커피전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론칭된 할리스커피를 창업한 사람은 강훈 망고식스 대표와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다. 강훈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스타벅스 프로젝트팀에서 일하다 뛰쳐나와 토종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 두 사람은 할리스커피로 의기투합해 스타벅스에 대항하다 김도균 대표는 2001년 새 브랜드인 탐앤탐스로 배를 갈아탔고 강훈 대표는 2004년 KFC마케팅팀장 출신의 정수연 현 할리스 대표에게 바통을 넘기고 브랜드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강훈 대표는 이후 엔터테인먼트사업 등으로 외도를 하다 김선권 대표가 진두지휘하던 카페베네에 합류했고 3월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를 만들며 다시 독립했다.

커피전문점시장에서 유일한 여성 CEO인 커핀그루나루의 김은희 대표는 김도균 대표의 여동생이다. 원두 도ㆍ소매업 등을 하던 김은희 대표는 2007년 커핀그루나루로 독립하기 전까지 오빠와 함께 탐앤탐스에서 일하며 창업 기반을 닦았다. 100여개의 매장을 연 커핀그루나루는 후발 토종 전문점으로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세븐몽키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김건우 대표는 2009년 도심 속 동물원을 콘셉트로 잡은 '주(zoo)커피'를 만들어 2연속 안타를 쳤다.

이밖에 국내외에 매장을 380여개 정도 갖고 있는 카페띠아모의 김성동 대표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등에서 실무능력을 키워 창업해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커피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종 브랜드의 경우 롯데의 엔제리너스커피, CJ의 투썸플레이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업체가 아닌 개인사업자들이 일으킨 브랜드"라며 "이들이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스타벅스ㆍ커피빈 등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서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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