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지지율이 1~3%대로… 비상 걸린 통합진보당
지난 1일 발표된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의 정당 지지율은 1.5%를 기록했다. 1위인 한나라당(30.8%)과 2위인 민주통합당(25.2%)에 이은 3위였지만, 현격한 차이였다.
대중적 진보정당을 표방한 통합진보당의 출발은 좋았다. 지난달 5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가 합쳐 야심차게 출항했을 때 10% 이상 지지율을 찍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달 5~9일 조사에선 10.3%로 나타났다. 일주일 뒤에도 10.2%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컨벤션 효과’(통합 직후 지지율 상승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이다.
하지만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2월18일 민주당이 시민통합당·한국노총 등과 통합하면서 ‘민주통합당’이라는 거대 야당으로 등장했다.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발표돼 시선은 온통 북한으로 쏠렸다.
결국 연말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선 3.6%(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1.5%(한국일보·한국리서치) 등으로 급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로 잡아놨던 오는 15일도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일과 겹쳐 내달 5일로 연기하고 말았다.
이정희 대표는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지난달 27일 자신의 개인방송 ‘희소식’에 나와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이 낯설어 손이 잘 가지 않은 분들도 차차 인식이 높아지게 되면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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