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1일
뉴스타파에 이에 대한 반론뉴스 뜸 http://www.youtube.com/watch?v=Btf9BPfifi8
더더욱 대단해 보이는 중앙일보: 뉴스타파가 사실이라면 중앙일보는 정말 신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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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열의를 가지고 수년 후에 확인기사를 써 줘야지 ㅋㅋㅋ
역시 대단한 중앙일보.
늪 바닥엔 도롱뇽 천지, 돌 밑엔 알 품은 가재 … 천성산은 ‘생태 낙원’
[중앙일보]입력 2011.06.21 00:20 / 수정 2011.06.21 00:53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667057&cloc=olink|article|default
중앙일보 이기원·송봉근 기자, KTX 지나는 늪지대·계곡 가보니 …
초록빛 진파리새를 헤치고 질퍽질퍽한 늪 바닥에 발이 빠질세라 조심조심 물웅덩이로 접근했다. 썩은 낙엽으로 인해 옅은 갈색을 띤 물속엔 북방산개구리 올챙이들이 무더기로 모여 꼬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생태학자인 이종남(동물분류생태학) 박사가 물속을 살피더니 미꾸라지 새끼 같은 생명체를 가리켰다. 뒷발로 엉금엉금 바닥을 기다가 뜰채를 가까이 들이대자 꼬리를 흔들며 헤엄쳐 도망쳤다. 도롱뇽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유생(幼生)이다. 길이 1.5~5㎝쯤 되는 유생이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유생이란 알에서 깨어나 완전한 도롱뇽(성체·成體)이 되기 전까지로, 변태를 거쳐 성체가 되면 아가미가 사라지고 피부 호흡과 폐 호흡을 하게 된다. 이 박사는 “3~5월에 도롱뇽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유생으로 돌돌 말려 있는 반투명체는 이것들이 빠져나가고 난 빈 알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효터널이 뚫리고 지난해 11월부터 KTX 열차가 하루 60여 회까지 8개월째 달리고 있지만 대성늪에는 도롱뇽 유생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산개구리·참개구리·옴개구리들이 올챙이 떼 주변을 맴돌고 애끊는 듯한 무당개구리 소리도 들렸다. 아래쪽 도랑에선 돌을 들자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가 꼬리로 알을 둘러싼 채 집게발을 휘둘러댔다. 천성산은 생태계의 보고였다.
원효터널에서 540m 떨어진 법수원 계곡. 도롱뇽 파동이 한창이던 2004~2008년 충북대 강상준 교수팀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의뢰로 생태환경 조사를 한 뒤 “원효터널로 인한 환경 변화는 없다”고 결론 낼 때 포함됐던 조사 대상지다. 도롱뇽 유생들은 버들치·물방개와 어울려 수영 경기를 하는 듯했다. 너럭바위 위 얕은 웅덩이에서 지름 20㎝쯤 되는 뜰채로 가라앉은 낙엽을 헤집고 바닥을 걷어 올릴 때마다 2~4마리씩의 도롱뇽 유생이 올챙이들과 함께 걸려들었다.
양산·울산=이기원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도롱뇽 소송=2003년 10월 지율 스님과 환경단체는 “원효터널이 뚫리면 천성산 일대 늪·계곡이 말라 도롱뇽이 서식지를 잃게 된다”며 도롱뇽을 원고로 공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2006년 6월 대법원의 각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공사가 두 차례에 걸쳐 6개월간 중단됐고, 시공업체는 145억원의 공사비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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