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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칼럼

버니 샌더스 영상 모음

by 아잘 2016. 2. 3.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28927.html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샌더스, 영상의 ‘힘’

등록 :2016-02-02 10:15수정 :2016-02-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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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자본주의 비판 ‘한길’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경쟁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30년 동안 줄기차게 미국 사회와 자본주의를 비판해온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버니 샌더스 1985년부터 2015년까지’라는 제목의 8분24초짜리 이 영상(▶바로가기)은 지난 1월10일 유튜브에 게재됐다. 영상은 샌더스가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이던 1985년 한 연설에서 “이 세계는 지금도 수억명이 굶주리고 있다. 이 순간에도 굶주림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2016년 현재 75살인 샌더스가 44살 때다.

1986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어떤 믿음이 급격하게 붕괴하였다. 이제는 백악관과 국회가 더 이상 국민들의 뜻을 반영한다고 믿지 않는다”며 “미국을 대변하는 것은 로널드 레이건(당시 미국 대통령)과 억만장자들이 아니라 여기 모인 우리들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이후에도 줄기차게 △극심한 빈부 격차와 부유층으로의 소득 쏠림 △부자와 대기업이 정치인을 매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국의 정치자금법 △미국의 국가건강보험 부재 △악화하는 노동조건 등 미국 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에 대해 변치 않는 목소리로 모순점을 지적했다.

영상은 샌더스가 “모든 순간마다 기업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 동성애자, 흑인, 라틴계, 가난한 노동계급 그 어떤 집단이라도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최근 연설로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샌더스의 변치 않는 일관성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아이디 ‘MrSportslover92’는 유튜브에서 “미국 사회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30년 넘는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것 대단하다”고 했고, ‘조동휘’는 “우리나라 상황과 많이 비슷해 보인다. 저런 대선 후보가 나와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